“아동센터에서 하는 일이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된다니까 보람도 느낍니다.”
경북 경산 지역아동센터에서 일하는 윤정대(75·여) 어르신은 올해 경산시니어클럽을 통해 지역아동도우미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주방보조 활동을 하는데 직접 아이들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
경북도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노인일자리 예산에 지난해 보다 68억원 늘어난 602억원을 책정해 2만7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일자리 참여자 활동비는 월 20만원에서 월 22만원으로 인상됐고 공공시설 환경미화 등 단순 작업 위주 보다는 추가 수익 창출로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노인일자리를 확대해 사업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일자리 지원기관인 시니어클럽 중심으로 내실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함께 시니어인턴십 사업을 추진해 60세 이상 어르신 500명을 목표로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취업지원을 할 계획이다.
도는 시·군,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노인복지관, 노인회 등 다양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함께 지역실정 및 노인욕구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 602억 투입 노인 2만7000명 일자리 지원
입력 2017-03-30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