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리는 제11회 서울모터쇼에서는 콘셉트카 8종 등 신차 42종이 공개된다. 전체 출품차량 243종 중 50종이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다. 닛산 자율주행 로봇카 등 다양한 자율주행차가 전시된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모터쇼 개막 하루 전인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사전 언론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본 행사는 다음 날 개막해 다음 달 9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서울모터쇼에 참가하는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 등 국내 9개,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 18개 등 27개다. 현대차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내놓은 고급화 브랜드 제네시스와 메르세데스-AMG가 독립 브랜드로 처음 참가한다. 트럭으로 잘 알려진 상용차 브랜드 만(MAN)도 최초로 얼굴을 내민다. 완성차 브랜드 외에는 부품, IT, 튜닝, 캠핑, 타이어, 이륜차 및 관련 용품·서비스 업체가 194곳 참가한다.
신차는 세계 최초 공개 모델 2종,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 18종(콘셉트카 4종), 국내 최초 공개 모델 22종(콘셉트카 4종) 등 42종(콘셉트카 8종)이다. 전체 출품차량은 243종 300대 정도로 친환경차는 약 21%인 50종이다. 콘셉트카는 11종이 나온다.
예년과 비교해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이 대거 전시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고 현대모비스, 만도, 경신 등 자동차 부품회사들은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닛산은 자율주행 로봇 자동차 ‘에포로’를 국내에 선보였다. 닛산 관계자는 “상대 차량 움직임을 미리 감지하고 서로 위치를 공유해 충돌을 피하는 기술을 통해 닛산 자율주행 기술 및 커넥티드카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IG)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르노삼성차는 월드베스트셀링카인 소형차 클리오를 국내 시판에 앞서 선보였다. 쌍용차는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후륜 구동 기반 프리미엄 차종을 강화하는 내용의 고급차 라인업 계획을 밝히면서 첫 번째 모델 스팅어의 신규 엠블럼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용 부품과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업체 캠시스는 내년 2분기 출시 예정인 4륜 승용 초소형 전기차(PM-100)의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했다. 회사는 4륜 승용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19년 1분기에 3륜, 2020년 2분기엔 4륜 상용 모델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메르세데스-AMG GT’ 등 4종을 아시아 최초로,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더 뉴 C350e’ 등 4종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벤츠는 메르세데스-AMG 50주년 기념으로 별도 전시관을 열었다.
BMW는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 중 최상위 세단인 뉴 M760Li xDrive와 동급 최대 공간을 확보한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1회 완충 최대 주행거리를 200㎞로 늘린 i3 94Ah를 처음 공개했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국제 콘퍼런스와 세미나, 가족 대상 체험행사 등 여러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다음 달 4, 5, 6일에는 ‘자율주행차’ ‘자동차와 IT융합’ 등을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와 세미나가 열린다. 제2 전시장 7홀에는 자동차생활문화관을 마련해 캠핑카 전시, 체험, 교육, 놀이 등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그래픽=이석희 기자
서울모터쇼 31일 개막… 신차 42종 출격
입력 2017-03-30 18:20 수정 2017-03-30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