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나라는 지난 130여년간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섭리 가운데 크게 성장·발전하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 기간 기독교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대통령 탄핵과정을 거치면서 큰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 제일 먼저 힘써야 할 일은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한국교회가 하나 돼 겸허히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고 잘못된 모든 것을 철저히 회개하며 돌이켜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교권주의, 물량주의, 세속주의가 교회에 들어와 영적 지도력을 상실했고 이 같은 총체적 혼란이 다가왔음을 통회 자복하며 철저히 회개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 응답해주시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해주실 줄 믿습니다.
사순절 기간에 한국교회가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신앙을 회복하고 예수님 제일주의의 신앙을 갖고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게 하옵소서. 극한 갈등과 대립으로 분열을 거듭해온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과거 모든 부끄러운 모습을 예수님의 십자가의 능력으로 치료해 주셔서 화해하고 서로 용서하며 하나 됨을 이루게 해 주옵소서.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 돼 소외된 이웃을 섬기며 힘써 복음을 전할 때 하늘 문을 여시고 이 땅에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시고 산적한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게 하옵소서.
나아가 이 땅에 새롭게 세우실 지도자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과 국민대통합을 이루는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겸손히 소외되고 약한 자를 섬기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는 지도자, 무엇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공의로운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위해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위기를 기회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주실 것을 믿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이영훈 목사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
[국난 극복 위한 60일 기도 운동] 먼저 무릎 꿇고 기도하게 하소서
입력 2017-03-31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