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셰어형 전세임대’ 지원확대

입력 2017-03-30 18:24
대학생 A씨는 2017년 청년전세임대 입주대상자로 선정돼 전세보증금 1억2000만원인 전세주택을 구했다. 가구당 8000만원 한도의 정부 지원을 받기로 했지만 이 집에서 함께 살기로 한 하우스메이트와 2000만원씩 추가 부담해야만 했다.

이처럼 정부는 거주자 수와 관계없이 가구당 8000만원 한도로 전세임대를 지원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3인의 공동주거를 희망하는 대학생에게 전세자금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셰어형 대학생 전세임대’는 2인 거주 시 1억2000만원, 3인 거주 시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국토부는 31일까지 입주자 모집을 공고한 뒤 다음 달 25일부터 5월 2일까지 8일간 입주 희망자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에서 신청받는다. 모집 대상은 다른 시·군에서 온 서울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이와 함께 2017년 청년전세임대 당첨자가 보다 쉽게 전세임대주택을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세임대 뱅크도 운영한다. 청년들이 좀 더 손쉽게 원하는 주택을 구할 수 있도록 LH가 직접 입주 가능한 전세임대주택을 입주예정자에게 안내해 준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