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힘’ ‘구원의 미술관’ 등으로 유명한 재일정치학자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의 신간이다. 성경과 문학작품을 토대로 악의 특징을 분석하면서 인간 누구에게나 깃든 파괴의 충동을 꼬집는다. 우리나라 국정농단 사태 이면에 똬리를 틀고 있는 악의 문제를 설명하거나, ‘새로운 민주화를 향한 행보’에 나선 한국인을 ‘빛나 보인다’고 표현한 내용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노수경 옮김, 184쪽, 1만1500원.
[200자 읽기] 성경·문학작품을 토대로 악의 특징 분석
입력 2017-03-31 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