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에 촬영된 사진이라 흐릿하다. 사진 속 주인공은 어딘가 총명해보이기도 하고, 다부질 것 같다는 느낌도 준다. 이 인물은 20세기 중국의 절대 권력자이자 폭군이기도 했던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이다. 그의 사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마오쩌둥 평전’은 이미 알려져 있던 내용에 러시아 문서보관소에서 발굴한 희귀 자료를 보태 마오쩌둥의 삶을 집대성한 책이다. 소비에트연방을 이끈 이오시프 스탈린(1879∼1953)과 마오쩌둥의 관계, 냉전 시대에 두 강대국 사이에 있었던 갈등과 연대의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박지훈 기자
[책속의 컷] 다부져보이는 스무살의 마오쩌둥
입력 2017-03-31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