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헌법재판관 취임 “인간 존엄 구현 끊임없이 고민”

입력 2017-03-29 17:37 수정 2017-03-29 21:22

이선애(50·사법연수원 21기·사진) 헌법재판관이 29일 공식 취임하며 6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13일 퇴임한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이다. 이 재판관의 취임에 따라 한때 7인까지 줄었던 현역 헌법재판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을 선고하던 당시인 8인 체제로 돌아왔다. 소장은 여전히 공석이다.

이 재판관은 취임식에서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으로서의 헌법의 중요성을 인식하겠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라는 우리 헌법 최고의 이념이 구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가 여성 재판관으로서의 저에게 기대하는 바를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