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든 부서에 젠더책임관 지정… 출연기관 여성 비상임이사 비율 40% 넘게

입력 2017-03-29 21:46
서울시 모든 부서에 젠더책임관(담당자)이 지정되고 산하 투자·출연기관의 여성 비상임이사와 시 위원회 여성위원의 비율은 각각 40%이상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성평등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성인지 강화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5월 중 시 본청 31개 전 부서와 3개 사업본부, 44개 사업소에 총 270명의 젠더책임관·젠더담당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 젠더업무를 총괄하는 젠더자문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서울시 성평등 기본조례’에 운영 근거를 신설하기로 했다.

주요 정책을 심의·결정하는 160개 서울시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도 모두 40% 이상으로 늘린다. 시 산하 21개 투자·출연기관의 여성 비상임이사 비율(현재 22.2%)도 40%이상으로 늘리고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20.8%)도 여성 승진목표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서별 성인지 예산 목표제도 추진해 부서 전체 예산의 일정비율은 성인지 예산이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예산편성과 집행과정에서 성별로 미치는 효과를 분석함으로써 재원의 성차별적 배분을 시정하고 성별구분 없이 시민들이 평등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