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0년간 ‘생산인구’ 1명 늘때 부양자 3명 넘게 증가

입력 2017-03-29 21:46
경기도에서 지난 10년 동안 생산가능인구가 1명 늘어날 때 부양자는 3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으로 일할 사람은 급속도로 적어지는 반면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빨라져 부양할 사람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29일 경기도가 내놓은 ‘2016년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생산가능인구는 945만 6456명으로, 10년 전인 2006년 784만9276명과 비교해 20.5%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동기간 고령자 수는 80만7582명에서 137만4475명으로 무려 70.2%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가 부양하는 고령자 수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2006년 10.3%에서 2016년 14.5%로 대폭 증가했다. 2006년 생산가능인구 10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했다면, 2016년에는 생산가능인구 7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게 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 시·도별 노년부양비는 전남이 3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 26.7%, 경북 26.3% 순이었다. 수원=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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