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담긴 詩로 현대인들 마음 치유”… ‘제9회 신춘문예 신앙시’ 시상식

입력 2017-03-30 00:02
‘제9회 신춘문예 신앙시’ 수상자 전아름 류인채 허정진 권병대씨(왼쪽부터)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그레이스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래 작은 사진은 황금찬 시인. 강민석 선임기자

국민일보와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이사장 최일도 목사, 회장 김소엽 권사)가 공동 주최한 ‘제9회 신춘문예 신앙시’ 시상식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대상에 류인채, 최우수상 전아름, 우수상 권병대 허정진씨가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박종서 김지은 황병숙 정진순 김수연 김기호 박수연 이기호 홍마가씨는 밀알상에 선정돼 상패를 받았다.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은 환영사에서 “신춘문예 신앙시 공모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들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인간성 회복에 기여하고자 시작됐다”며 “쉽게 분노하고 배려가 없는 현대인들의 마음이 신앙시로 치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앙시 공모에는 국내외에서 5000여편의 시들이 접수됐다. 이성교 심사위원장은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과 함께 인상적이었던 것이 바로 수상자들의 소감이었다”며 “모두 깊이 있는 신앙심과 더불어 시를 쓴 연조가 오래됐다. 그런 역사가 있었기에 이렇게 감동적인 시들이 탄생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올해는 특히 대한민국기독예술대상을 처음 제정해 시상했다. 황금찬 시인에게 특별공로대상을 수여했고 문학에 전규태 전 연세대 교수, 음악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 미술 최병상 전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장, 공연예술 임동진 극단예맥 대표, 방송 고은아 행복한나눔 이사장, 영화 이기원 한국연예예술협회 이사장, 서예 홍덕선 한국서예협회장, 출판 백수복 역사와문화선교회장, 봉사 김흥용 전 나사로의집 원장이 상을 받았다.

김소엽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각각의 예술분야에서 기독문화 활성화 및 복음전도에 평생을 바쳐온 예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에 제1회 대한민국기독예술대상을 시상하게 됐다”며 “이들의 귀한 예술혼이 후대로 잘 이어져 우리나라가 기독문화로 한류문화를 이루는 데 밀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부 감사예배로 시작됐다. 박성준 한국문인선교회 부회장의 사회로 이정익 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영백 정재규 석희구 목사, 고종욱 김영진 장로, 손해일 권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글=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