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은 여성과 아동 등을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달부터 일부 공중화장실에 음성인식 비상벨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음성인식 비상벨은 간성전통시장과 거진3리, 거진전통시장, 간성여가공원, 거진 해맞이광장, 공설운동장 등 관내 여성화장실 11곳에 설치된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최신장비로 버튼누름 방식에 음성인식 기능이 추가됐다. 화장실 내에서 위급한 상황에 놓인 여성이 비명을 지를 경우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비명을 감지하면 곧바로 경찰서 상황실과 지역 파출소로 통보되고 경찰이 출동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경찰서 관제 요원과 통화도 가능하다.
앞서 군은 지난해 8월 거진 시외버스터미널과 거진6리, 간성여가공원 등 공중화장실 3곳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화장실 안에서 비상벨을 누를 경우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이 불빛과 소리를 내 주위에 긴급 상황을 알리는 방식이다.
고성=서승진 기자
고성 공중화장실 11곳 음성인식 비상벨 설치
입력 2017-03-29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