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싱크탱크 ‘내일’ 선거운동 위법 논란에 활동 잠정 중단

입력 2017-03-29 18:16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북지역 경선을 하루 앞둔 29일 경북 안동시 중앙신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내일)이 19대 대통령선거 기간 활동을 중단키로 했다. 선거운동이 금지된 지정기부금단체임에도 안 전 대표에 대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국민일보 3월 29일자 1면 참조).

내일은 29일 입장 자료를 내고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에 지정기부금대상단체 자격 철회를 요청할 것”이라며 “19대 대선 선거운동기간에는 활동도 잠정 중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불법 선거운동 논란과 관련해선 “공직선거법 등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오해의 소지를 빚은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내일은 2013년 세금공제 혜택 등을 받는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됐다. 지정기부금단체는 정부 지원을 받는 만큼 특정 정당 또는 특정인에 대한 선거운동을 해선 안 된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안철수 캠프의 사실상 정책조직 역할을 하고 있는 내일에 대해 “안 전 대표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