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베트남∼태국 정기 컨테이너선 취항

입력 2017-03-29 19:14
경북도와 포항시는 29일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서 ‘포항(영일만항)∼베트남(호치민)∼태국(방콕)간 정기 컨테이너선 취항식’을 가졌다. 지자체(경북도·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영일신항만㈜, 화주기업 및 운송사들과의 항만 이용 MOU 체결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부터 신규 운항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는 기존 ‘울산∼부산∼광양∼베트남∼태국’을 운항하던 항로에 광양항 대신 포항영일만항을 기항지로 추가하는 항로다. 고려해운·흥아해운·장금상선 3개 선사가 공동 배선해 1800TEU급 선박으로 운영된다.

현재 포항과 베트남·태국을 연결하는 해상운송 네트워크는 직항로가 없어 부산항에서 환적하는데 이에 따른 물류비용과 화물인도기간 증가 등으로 부담이 되어 왔다. 포항영일만항에서 베트남·태국 항로가 운영됨에 따라 동남아 직항로가 늘어나고 화물인도기간이 단축되며 물류비가 절감돼 권역 내 화주 및 국제물류주선업자들의 영일만항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존 영일만항을 기항하는 항로와 오늘 개설된 신규 항로 서비스를 통해 대구·경북의 화물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영일만항의 화물이 증가하게 되면 항차수와 신규 항로 확보가 가능하게 돼 선순환적인 항만운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