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지금 이 나라가 어려운 난국에 처해 있습니다. 상처 나고 상한 마음으로 저희들이 먼저 회개합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예언자적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바른 길로 걸어가야 할 교회가 권세자들과 결탁한 때도 있었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피하고 다른 곳에서 안이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도 했습니다. 영적·도덕적 무기력에 빠져 세상문화와 타협한 적도 있었습니다. 세상에 본이 되지 못했던 적도 많았으며 앞장서 법을 지켜야할 우리 자신이 그 법을 어기며 살았습니다.
주님이시여, 얼룩진 저희들의 죄악들을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내어 주시고 교회가 경건과 정의를 실천함으로 주님 닮은 거룩함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그 거룩함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 되게 하옵소서.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세운 정치인들을 붙잡아 주셔서 그들이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사라지게 하옵소서. 특히 이번 대통령 탄핵 문제로 인해 국정이 표류되지 않게 하시고 서로 상생하는 마음으로 국정 안정을 위해 마음을 모울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지금 이 나라는 이념적 대립으로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있습니다. 혼란한 이때에 사회적 동요가 일어나지 않게 하시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미워하며 극단으로 치닫지 않도록 하옵소서. 서로의 좋은 점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하옵소서. 이 시대에 처한 아픔을 통해 앞으로 이 나라가 더 크게 쓰임 받는 국가로 도약하는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내부가 흔들릴 때에 외부에 대한 방비를 튼튼히 하는 것이 사회 유지의 기본입니다. 혼란한 틈을 타 국가 전복을 노리는 세력들을 묶어 주시고 휴전선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도 흔들림이 없도록 지켜 주옵소서.
이제 곧 치르게 될 대통령 선거에서도 좋은 지도자를 세워 주셔서 이 나라가 안정을 되찾게 하소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세계선교 등 모든 부문에서 전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강한 대한민국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동석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국난 극복 위한 60일 기도 운동] 더 크게 쓰임 받는 나라 되게 하소서
입력 2017-03-30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