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봄맞이 쇼핑에 꿀벌처럼 바빠질 때! 계절맞춤 상품들 ‘봇물’

입력 2017-03-29 20:01

오는 봄을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고 있지만 남쪽에서 시작된 꽃 소식은 거침없이 북상 중이다. 서울 여의도 한강변의 벚나무 가지에도 물이 올라 곧 꽃망울을 터뜨릴 기세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활짝 펴고 봄맞이 채비를 해보자.

전문 등산가가 아니어도 봄이 되면 산행의 유혹을 느끼게 마련이다. 산에 오를 계획이라면 아웃도어 재킷을 준비해 변덕스런 봄 날씨에 대비하자. 가벼운 산행이라도 등산화도 챙겨 신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LF, 노스페이스, 네파, 밀레, 아이더, 레드페이스,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등산할 때는 물론 도심에서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형 아웃도어 의류들을 올봄 신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산행이 취미가 아닌 이들도 마련하기에 부담이 적다. 이들 브랜드들은 등산화도 일상에서 신을 수 있는 디자인들을 내놓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있어 가족 산행이 무리라면 롯데제과의 ‘스위트팩토리’ 등 도심의 박물관도 봄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산이나 들로 봄나들이를 나갈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먹거리다. 동서식품, 농심, SPC삼립, 매일유업 등 식음료 브랜드들이 봄을 맞아 내놓은 신제품으로 준비하면 야외에서 새로운 맛을 즐기며 품평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봄이 꽃처럼 화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미세먼지도 위협적이고, 일교차가 커서 생체리듬도 흐트러진다. 특히 춘곤증을 많이 타는 가족이 있다면 보약과 건강기능식품을 준비해 건강을 다져놓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한여름의 폭염을 이기기 쉽지 않다. KGC 인삼공사, 대상, 상상파크, 편강한방연구소 등이 환절기에 맞춤한 보약과 건강기능식품을 내놓았다.

또 환절기에 입맛을 잃은 가족을 위해선 간편하지만 영양과 맛을 챙길 수 있는 오뚜기의 ‘사골곰탕’ 등 가정간편식을 활용해 식탁을 준비해 입맛을 돋워보자.

피부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때다. 피부에 알맞은 제품을 발라 차갑고 건조한 겨울 날씨에 빼앗겼던 피부 컨디션을 되찾고 강해진 자외선도 잘 막아줘야 한다.

글=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그래픽=공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