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회책무 강화위해 600억 사내펀드 조성”

입력 2017-03-28 20:56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사회적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600억원 규모의 사내 펀드를 조성한다.

네이버의 새 수장이 된 한성숙(사진) 대표이사는 28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이 자신의 영역에서 ‘프로젝트 꽃’의 가치를 내재화해야 한다”며 “600억원 규모의 분수펀드 조성은 네이버 및 공익재단 직원 누구에게나 프로젝트 꽃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꽃은 소규모 사업자와 창작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해 네이버가 시작한 프로젝트다.

분수펀드는 공익 플랫폼 부문에 350억원, 창업 및 창작 지원 등 사업 플랫폼 부문에 25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다.

한 대표이사는 “분수펀드를 통해 더 많은 개인의 도전과 성공을 촉진하는 ‘꽃 임팩트’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꽃의 주인공이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에서 소셜벤처, 소규모 공익단체,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공익재단인 해피빈도 분수펀드 지원으로 프로젝트 꽃에 참여한다. 해피빈은 ‘소셜벤처×프로젝트 꽃’을 시작한다.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 소셜벤처의 성장과 자립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 제작, 물품 포장과 배송 등과 같은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공익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자의 기부금만큼 추가 출연하는 ‘더블 프로젝트’도 5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분수펀드를 통해 스몰비즈니스의 지원 범위를 도전과 성장의 다음 단계인 ‘성공’ 단계까지 확대한다. 스몰비즈니스의 성장 단계를 4구간으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최적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