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실적 기대감에 반등… 2160선 탈환

입력 2017-03-28 17:29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사흘 만에 216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지수도 61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지수는 28일 전 거래일보다 7.65포인트 오른 2163.3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15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장 막판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02억원, 개인은 12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54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동안 상승기류를 이끌었던 대형주는 약세로 전환했지만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소폭 올라 20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을 10조50억원으로 추산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5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9조6000억원, 1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22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닥지수는 5.21포인트 상승한 612.2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6억원, 14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대선 주자들과 연관된 정치 테마주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행보를 보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에서 열린 첫 대선 후보 순회경선에서 압승하자 일부 ‘문재인 테마주’는 급등했다. 다만 상당수 ‘문재인 테마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거나 하락세로 반전하기도 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