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선교 40년 맞아 전 세계 선교사 한자리에

입력 2017-03-29 00:04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선교사들이 26일 서울 은평성결교회에서 개막한 ‘교단선교 40주년 기념 선교대회’에서 선교선언을 하고 있다. 김보연 인턴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여성삼 목사)가 교단선교 40주년을 맞아 26∼28일 서울 은평구 은평성결교회와 충북 켄싱턴리조트 충주에서 선교대회 및 선교사대회를 개최했다. 기성은 이 자리에서 그간의 교단선교를 평가하고 향후 선교 전략을 모색했다.

강사로 나선 리치 댄 자이센 OMS 미국총재와 한정국 전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총무 등은 교회의 존재목적은 전도에 있으며 교단 선교는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대 최형근(선교학) 교수는 ‘교단 선교 40년 이후의 선교방향과 전략’ 주제의 발표에서 “한국교회의 최근 선교동향을 보면 이슬람권 선교사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여성 선교사의 수가 남성을 추월했다”면서 “선교사 동원과 모집이 어렵다보니 선교사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후원금 모금의 어려움도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도전적 상황에서 선교적 교회론을 회복하고 교회와 선교단체 간 전략적 동반자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선교사 현장관리, 은퇴대책 등을 꼼꼼히 마련하고 선교사 자녀를 선교자원으로 동원하는 등 구체적인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단은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와 가족 등 207명의 선교대회 참석자들을 위로하고 재충전의 시간도 제공했다. 여성삼 총회장은 “최초의 선교사였던 예수님을 따르는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40년 만에 72개국에 538가정, 982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대규모 선교단체가 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태수 기성 해외선교위원장도 “다시 오실 주님을 예비하며 역동적인 교단선교 운동을 펼치자”고 격려했다.

글=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사진=김보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