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된 갤노트7 리퍼비시폰으로 판다

입력 2017-03-28 01:03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단종시킨 갤럭시 노트7을 리퍼비시(고장난 제품을 신제품 수준으로 수리해 다시 판매하는 것) 제품으로 판매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회수된 노트7 재활용과 폐기에 대한 세 가지 원칙을 공개했다. 우선 노트7 중 일부는 리퍼비시폰으로 판매해 대여폰 등으로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원칙은 수립했으나 국가별 규제 당국과 통신사업자 간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시장 수요를 고려해 판매 시장과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은 추출해 판매한다.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은 추출하는 전문 업체를 통해 테스트용 시료 제작 등의 용도로 재활용한다.

세 번째로 재활용의 경우에도 희귀 금속인 구리 니켈 금 은 등을 추출한 뒤 친환경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유럽연합(EU)에서 주관하는 새로운 친환경 처리 방식 연구와 테스트 등의 공공 목적 과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동안 노트7 재활용을 요구해왔던 그린피스는 “삼성전자의 노트7 처리 방침 발표를 환영한다”며 “향후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처리 방침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