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준화 일반고에도 사회통합전형 도입

입력 2017-03-27 18:20
외국어고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못지않은 대입 실적을 자랑하는 일반고도 취약 계층을 의무적으로 선발하게 된다. 대다수 학생이 진학하는 일반고에도 외고·자사고 같은 사회통합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내용의 ‘고교 입시제도 개선안’을 27일 교육부가 발표했다.

현재 일반고에는 사회통합전형이 없다. 학생·학부모가 선호하는 명문고일수록 저소득층 비율이 낮아지는 교육기회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마이스터고를 비롯한 특성화고는 교과 성적이 아닌 소질과 적성을 보고 뽑기로 했다. 이번 개선안은 지난 8일 발표한 교육격차 해소 방안의 일환이다.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는 ‘2018학년도 고교 입학전형’부터 대전과 전남 등에서 시범운영된다.

우선 대전·전남 비평준화 지역에서 일반고 57곳, 특성화고 50곳에 정원의 5%가량을 취약 계층에 할당하도록 했다. 서울 지역 마이스터고 4곳(수도전기공업고, 서울로봇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서울도시과학기술고)은 정원 10%를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