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철천문대 ‘천체관측 대중화’ 박차

입력 2017-03-27 20:59

강원도 화천 조경철천문대(사진)가 ‘천체관측은 어렵다’는 편견 타파에 나섰다. 27일 화천군에 따르면 조경철천문대는 천체관측 대중화를 위해 오는 4월과 9월 초·중·고교생과 일반인 등 800여명을 대상으로 유성우(遊星雨) 공개관측 행사를 연다.

오는 4∼6월에는 서울과 경기, 강원권 스카우트 연맹 소속 청소년 1000여명을 대상으로 화천청소년야영장과 천문대를 연계한 야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학생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천문대’, ‘우리 동네 별자리 박사’ 등 천체관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화천군은 과학 대중화와 현대천문학 발전에 평생을 바친 고(故) 조경철 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2014년 10월 조 박사의 이름을 딴 천문대를 광덕산 정상에 개관, 운영 중이다. 조경철천문대는 개관 이듬해인 2015년 2만5216명이 방문한데 이어 지난해 3만3286명이 방문하는 등 화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군 관계자는 “천체관측의 대중화를 위해 마니아, 아마추어, 일반인 등 다양한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화천=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