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이 귀농·귀촌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해 영월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도시민은 귀농 274명, 귀촌 401명 등 모두 67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영월에는 매년 한 해 평균 400명 이상이 정착하고 있다.
이처럼 영월로 귀농·귀촌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은데다 체계적인 귀농·귀촌교육과 정착 후 지도관리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군은 농업기술센터 내 귀농·귀촌 상담실을 설치하고 품목별 농업기술 등 지역 정착을 돕는 종합상담을 하고 있다.
또한 군은 영월로 귀농한 지 5년 이내인 귀농인 중 10명을 선정해 소규모 영농시설을 설치하거나 농·기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자금을 농가당 1000만원(자부담 4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농업 창업자금 3억원과 주택신축 및 구입자금 5000만원을 연리 2%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해 준다.
귀농 초보자가 선도 농가에서 현장실습을 하며 영농기술을 익히는 귀농인 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 예비 귀농인이 농촌 정착을 위해 임시로 기거하면서 귀농지역을 파악할 수 있는 ‘귀농의 집’도 운영하고 있다.
농촌의 젊은 인력 확보를 위해 20∼45세 귀농 청장년에게는 1차 연도 월 80만원, 2차 연도 월 5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매년 2명씩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 주택신축 부대시설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5가구 이상이 집단 이주해 주택신축 시 1억5000만원 내에서 전기와 수도, 진입로 등 기반시설을 지원한다. 10가구 이상은 3억원 내에서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김대경 귀농·귀촌 담당 계장은 “영월은 청정 자연환경을 갖춘 것은 물론 인근 원주와 횡성, 평창지역과 비교해 땅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초기 정착비용이 적은 것이 강점”이라며 “귀농 1번지 영월을 최종 정착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영월=서승진 기자
강원도 영월군, 귀농·귀촌 1번지로 부상
입력 2017-03-27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