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돌풍 안철수, 조기 승기 굳히나

입력 2017-03-27 17:42 수정 2017-03-27 21:32
국민의당 대선 주자들이 호남 개막전에 이어 28일 영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재차 맞붙는다.

국민의당은 이날 부산 벡스코를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투표소 26곳에서 국민경선 투표를 진행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영남에서도 압승해 ‘3연승’으로 조기에 승기를 굳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안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영남권 경선을 하루 앞둔 27일 부산 KNN방송이 주최한 대선 주자 합동 TV토론회에 참여했다. 후보들은 영남 지역발전 정책 등을 제시하며 PK(부산·경남) 민심 공략에 매진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주말 전남북 지역 경선에서 압승한 기세를 몰아 본선을 겨냥한 행보도 병행했다. 그는 토론에 앞서 경남 양산 남부시장에서 영남권 발전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양산 통도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부산 경남에서도 경선 열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 국민의당의 비전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이후에는 부산 경성대 인근 대학가를 찾아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손 전 의장은 27일 공개일정 없이 토론회 준비에 집중했다. 박 부의장 측도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경선 전략을 논의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