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지붕 없는 공연장·이동 미술관 추진

입력 2017-03-27 18:15
전북 전주시가 지역 문화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의 문화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붕 없는 공연장’과 ‘이동하는 미술관’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오는 10월까지 시내 7곳의 광장과 거리에서 ‘지붕 없는 공연장’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풍남문 광장을 비롯 한옥마을 주차장, 아중호수공원, 전북대 대학로 광장, 동문거리, 전주 첫 마중길, 홍산광장 등이다.

전주시는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거리와 광장 등 남는 공간을 예술 동아리 공연과 청년 버스킹 공연, 공예품 전시·체험 행사가 진행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시와 전주문화재단, 전주시 5개 문화의집(진북·인후·우아·삼천·효자)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도 전주문화재단이나 문화의집에 신청한 뒤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전주시는 시민들이 다양한 예술작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동하는 미술관’ 사업도 전개한다. 시는 먼저 시범적으로 컨테이너 박스를 활용해 1개 이동 전시장을 제작,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갈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지역작가를 선정한 뒤 다음 달부터 쉬는 날 없이 도심외곽의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찾아갈 방침이다.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