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 득점… 동부 김주성, KBL 역대 3번째 기록

입력 2017-03-26 19:01
원주 동부의 김주성(오른쪽)이 26일 개인통산 1만 득점을 달성한 뒤 KBL 이성훈 사무총장으로부터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고 있다. KBL 제공

원주 동부의 김주성(38)이 프로농구(KBL) 역대 세 번째로 정규리그 개인통산 1만 득점 고지를 밟았다.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 서울 SK의 경기. 전날까지 통산 9997점을 기록했던 김주성은 1쿼터 2분41초 만에 4점을 추가해 1만 득점을 넘어섰다. 2002년 데뷔 후 15시즌, 688경기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김주성은 이날 7점을 올려 통산득점은 1만4점이 됐다.

이전까지 KBL에서 1만 득점을 돌파한 선수는 서장훈(은퇴·1만3231점)과 추승균 감독(전주 KCC·1만19점)뿐이었다. 서장훈은 462경기, 추 감독은 736경기 만에 1만 득점을 달성했다.

김주성은 2002-2003시즌 동부의 전신 TG삼보에서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7-2008시즌 KBL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올스타전·정규리그·플레이오프 MVP)을 달성했고, 2015년에는 KBL 역대 최초로 1000블록슛을 기록했다. 1만 득점-1000블록슛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김주성뿐이다.

한편 서울 삼성의 외국인 선수 마이클 크레익은 이날 울산 모비스전에서 22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자신의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써냈다. 올 시즌 4호이자 KBL 통산 113호 기록이다.

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