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26일 자신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 전 회장은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WCO) W스테이지에서 열린 특강에서 “대타협을 성공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지도자만이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우리 사회의 상위 1%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내는 게 제 소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타협이 없는 적폐청산은 실패한다. 지지자들 시위의 힘을 빌려 쓸어버리겠다는 위험천만한 발상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타협에 공감하는 후보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마음의 지지, 또 그 이상도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전 회장은 이번 주 서울대에서도 강연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홍 전 회장과 동교동계의 접촉설이 불거졌다. 한 동교동계 인사는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홍석현, 출마설에 “정치 혼자하는 것 아니다”
입력 2017-03-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