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희망을 나누는 기업-신세계] “직원이 행복한 일터” 이케어 2.0 눈길

입력 2017-03-27 21:02
이마트는 임직원 보호 프로그램 ‘이케어 2.0’을 적용해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이케어 2.0 선포식에 참석한 김용민 이마트 노사협의회 전사대표와 이갑수 이마트 사장, 강지훈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위원장(왼쪽부터).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임직원 보호를 위한 ‘이케어 2.0’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임직원 보호 제도를 강화해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야 ‘고객제일’ 정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마트는 폭언과 욕설을 일삼는 고객과는 상담을 거부하고, 블랙컨슈머에게 피해를 입은 직원에게는 사내 법무실을 통한 법률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이케어 제도는 노사가 함께 이뤄낸 성과여서 더 큰 의미가 있다.

2014년부터 도입된 이케어프로그램이 기존에는 전문가 상담을 진행하는 등 사후 관리에 집중했다면 이번 이케어2.0에서는 악성 항의민원의 사전 차단에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이달부터는 고객만족센터에 전화를 걸면 상담 내용이 녹음됨을 안내한 후 상담원과 연결된다. 폭언이나 욕설, 성희롱이 지속될 때에는 ARS 안내 멘트와 함께 단선조치된다.

또 직무 스트레스, 우울증 진단 체크리스트 등 매뉴얼을 업데이트해 사원 감성관리도 강화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