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6일 “봄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낙석사고 가능성이 높아졌다.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전국 국립공원 낙석위험지구 495곳을 점검하기로 했다. 낙석사고는 인명 피해나 시설물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5년간(2012∼2016년) 2∼4월 낙석사고는 모두 11건 발생했다.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안전 점검은 지리산 설악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급경사 지역 450곳과 험한 산봉우리(암장) 45곳이다. 우선 낙석방지 시설, 안전난간 등 구조물 이상 여부를 조사한다. 얼음이 얼고 녹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탐방로 주변 바위 균열이나 뜬돌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낙석사고는 예측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위험 구간을 지날 때는 주변을 잘 살피며 최대한 신속하게 통과해야 한다.
이도경 기자
봄철 낙석 주의… 국립공원 495곳 일제 점검
입력 2017-03-26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