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미동맹 다음 정부서 더욱 발전될 것” 安, 전작권 환수 등 국방개혁 5대 과제 발표

입력 2017-03-26 18:04
야권 대선 주자들이 천안함 폭침 7주기를 맞아 일제히 성명을 내거나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추모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에 참배했다. 그는 앞서 대구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동맹 약화 우려는 가짜 안보세력의 터무니없는 공격에 지나지 않는다”며 “다음 정부에서 더욱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인이니 우리가 주도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캠프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영해와 영토에 대한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한 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대전 국립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 참배한 뒤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을 담은 국방개혁 5대 과제를 발표했다. 안 지사는 전략사령부 신설을 통한 독자적 대북억제력 강화, 군 장성 수 감축 및 국방개혁 가속화 기반 마련, 국방부 문민화 및 전문인력 아웃소싱, 장병 복지 및 병영문화 개선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논평에서 “대결과 군비경쟁으로는 평화를 지킬 수 없다”며 “남북 간 대화와 협력으로 긴장을 풀어야 한다. 다시 한번 희생된 장병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하면 적극적인 남북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 재개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로 사드 철회 등 동북아 긴장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캠프 김세환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조국 수호를 위해 산화한 해군장병 46인의 숭고한 넋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