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8일에 지난해 우리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2016년 국민계정’을 발표한다. 연간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공개된다. 우리 경제가 ‘2%대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했는지, 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돌파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2015년 GDP 성장률은 2.6%, 1인당 GNI는 2만7340달러였다.
한은이 지난 1월에 내놓은 지난해 GDP 성장률 속보치는 2.7%였다. 잠정치도 속보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1인당 GNI도 3만 달러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29일에 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내놓는다. 대통령 탄핵, ‘장미 대선’ 확정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최근 들어 수출이 호전되고 있어 기업 체감경기도 나아졌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통계청은 31일에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한다. 1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모든 산업의 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도 늘었다. 반면 소매판매(소비)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수출 회복에 따라 생산·투자는 확대되고 있는데, 소비는 부진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정부는 2월에 소비도 증가세로 반전했을 것으로 내다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그린북을 발간하면서 “2월 소매판매의 방향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재부는 28일에 ‘내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공개한다.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사업과 예산 증감 방향 등을 제시하는 것으로 정부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내년 예산안을 만들 때 적용하는 기준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주간 브리핑] 작년 GDP·1인당 GNI 잠정치 28일 발표
입력 2017-03-26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