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실제 주인공 별세

입력 2017-03-25 00:54

1971년부터 18년간 인기리에 방영됐던 TV 드라마 ‘수사반장’의 실제 주인공 최중락(사진) 전 총경이 24일 오전 11시 51분 별세했다. 향년 88세.

충북 음성 태생인 고인은 1950년 순경 시험에 합격한 뒤 한국전쟁이 터져 평양 주둔 전투경찰 202부대에서 경찰관 생활을 시작했다. 1958년 서울 중부경찰서 강력계로 배치받은 뒤 30년간 강력계 형사로 근무했다. 고인은 1979년 금당부부 살인사건, 1990년 샛별룸살롱 살인사건 등 굵직한 강력 사건을 해결했다. 그 공로로 1979년 근정포장, 1983년 녹조근정훈장, 89년 대통령표창을 비롯해 120여개 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고인은 1990년 총경급인 경찰청 형사지도관을 끝으로 정년퇴임했다. 저서로는 2007년 펴낸 ‘우리들의 영원한 수사반장’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부능씨와 장남 최병각 다이소 상무, 딸 병헌·명순·병숙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6일 오전 9시(02-3410-6915).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