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후 진상조사에 나설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위원 8명이 24일 확정됐다.
선체조사위는 국회가 선출한 5명과 유가족 대표가 선출한 3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창준 변호사를, 국민의당은 김철승 목포해양대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자유한국당은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와 이동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기술협의회 위원을, 바른정당은 장범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세월호유가족협의회는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와 권영빈 변호사, 해양선박 관련 민간업체 직원으로 알려진 이동권씨를 추천했다.
선체조사위는 28일 국회가 본회의를 개최해 의결하면 최장 10개월간 활동에 들어간다. 조사 개시일도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조사위는 세월호 선체 인양 과정 및 미수습자 수습, 세월호 선체 내 유류품과 유실물 수습 과정 등을 점검할 수 있다. 또 자료·물건의 제출 명령과 동행명령, 참고인 조사 등을 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고발 및 수사요청, 감사원 감사요구 등의 권한도 있다. 조사 후 세월호 선체 처리에 대한 의견 개진도 조사위의 주요 업무다. 국회는 지난 2일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가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세월호 선체조사위원 8명 확정… 28일 국회 의결 예정
입력 2017-03-25 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