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묵인하고 방조했다는 책임으로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이 1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4일 대우조선 분식회계에 연루돼 감리를 받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대해 12개월 영업정지(신규 감사계약 금지) 제재를 내렸다. 과징금 16억원도 부과했다. 이번 징계안은 다음 달 5일 금융위에서 최종 의결되면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증선위는 현 상태로는 외부감사 신뢰와 지속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과 ‘빅4’로 꼽히는 딜로이트안진이 중징계를 받아 회계업계의 지각변동도 예고됐다. 당장 3월 주주총회 이후 4월까지 감사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외부감사가 줄어들면 이에 따른 인력 유출도 예상된다.홍석호 기자
대우조선 분식회계 묵인 방조 책임 딜로이트안진 1년 영업정지 처분
입력 2017-03-24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