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사진) 의원이 24일 바른정당 대선 경선 권역별 토론회에서 3연승을 거뒀다.
유 의원은 전날 충청권 토론회 직후 실시된 국민정책평가단(356명 대상) 투표에서 201표를 얻어 남경필 경기지사(155표)를 제쳤다. 앞서 열린 호남·영남권 토론회 결과와 합산하면 유 의원은 62.2%의 지지를 확보해 남 지사(37.8%)를 앞서고 있다. 바른정당은 정책평가단 투표(40%)와 당원선거인단 투표(30%), 국민여론조사(30%)를 합해 오는 28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25일 마지막 남은 수도권 정책토론회에서 결판을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유 의원 측은 ‘토론 불패’ 기록에 쐐기를 박겠다는 입장이다. 유 의원 측 민현주 대변인은 “유 의원의 정책 역량과 비전,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압승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막판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 측 이성권 대변인은 “경선이 진행될수록 두 후보의 간격이 뚜렷하게 좁혀지고 있다”며 “2000여명의 선거인단이 있는 수도권에서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 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유승민, 충청권서도 남경필 눌러 ‘3연승’
입력 2017-03-24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