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공기 탁해져 면역력 증진 제품 큰 인기

입력 2017-03-24 18:10
미세먼지로 공기가 탁해지면서 마스크 등 예방용품뿐 아니라 중금속 배출 효과가 있는 면역력 증진 제품 등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헬스 앤드 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은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디톡스, 면역력 증진 관련 제품 매출이 전달 동기보다 4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유해물질의 체내 흡수를 막는 것으로 알려진 면역력 증진 관련 제품은 매출이 80%나 뛰었다. 세계 특허 유산균과 고함량 비타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듀얼 기능 복합 제품인 쎌바이오텍 듀오락은 전월 대비 500%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물에 넣고 우려 마실 수 있는 건조한 레몬 라임 파인애플 등을 담은 미쉐프의 ‘퐁당 라인’ ‘퐁당 레몽’은 디톡스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전월보다 500%나 상승했다. 또 겨울철에 주로 판매되는 차(茶)류도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인 성분들이 들어 있어 봄에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르고 강력해진 미세먼지로 인해 관련 제품군 매출이 1월부터 급증했다”면서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에 매출이 높았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연내 지속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