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회고록을 잇따라 출간한다. 회고록에는 5·18민주화운동 등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이 담겨 있어 5월 대선을 앞두고 논란도 예상된다.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는 24일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제목의 자서전을 내놓았다. 전 전 대통령이 1996년 내란과 반란 혐의 등으로 재판받을 당시 이 여사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면서 “저희 때문에 희생된 분들은 아니지만, 우리 내외도 사실 5·18사태의 억울한 희생자이지만”이라고 말했다는 대목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이 여사는 또 12·12쿠데타 이후 최규하 당시 대통령의 퇴진과 관련해 “최 전 대통령이 남편에게 후임이 돼줄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도 모두 세 권으로 구성된 회고록을 다음달 초 출간한다.
하윤해 기자
전두환 부부 회고록 잇단 출간 “우리도 5·18 억울한 희생자”
입력 2017-03-25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