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호남 경선을 이틀 앞둔 23일 안철수 전 대표가 막판 화력 집중에 나섰다.
전날 목포에서 묵은 안 전 대표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미래자동차·국가우주산업 육성,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무안국제공항의 서남권 거점 공항화 등 광주·전남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인사·예산에서 소외받은 호남에 대한 차별과 지역격차라는 불공정을 해소하겠다”면서 “패권세력, 동서갈등 조장세력이 아닌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세력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남 영암·순천·광양·여수 등 각 지역위원회와 연쇄 간담회를 갖고 막판 조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전남 보성에서 전남도당 대선기획단 발대식에 참석한 뒤 광주로 이동해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현장투표 유출 파문이 터지면서 국민의당에도 비상이 걸렸다. 벌써부터 후발주자 측이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을 동원하는 내용의 문자가 나도는 등 과열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지원 대표는 “공직선거법이 적용되는 만큼 만약 후보들이 버스를 동원하거나 식사를 제공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준구 기자
안철수 “호남 차별·불공정 해소” 손학규, 광주·보성서 표밭 다져
입력 2017-03-23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