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호남 차별·불공정 해소” 손학규, 광주·보성서 표밭 다져

입력 2017-03-23 18:29
사진=뉴시스

국민의당 호남 경선을 이틀 앞둔 23일 안철수 전 대표가 막판 화력 집중에 나섰다.

전날 목포에서 묵은 안 전 대표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미래자동차·국가우주산업 육성,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무안국제공항의 서남권 거점 공항화 등 광주·전남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인사·예산에서 소외받은 호남에 대한 차별과 지역격차라는 불공정을 해소하겠다”면서 “패권세력, 동서갈등 조장세력이 아닌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세력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남 영암·순천·광양·여수 등 각 지역위원회와 연쇄 간담회를 갖고 막판 조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전남 보성에서 전남도당 대선기획단 발대식에 참석한 뒤 광주로 이동해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현장투표 유출 파문이 터지면서 국민의당에도 비상이 걸렸다. 벌써부터 후발주자 측이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을 동원하는 내용의 문자가 나도는 등 과열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지원 대표는 “공직선거법이 적용되는 만큼 만약 후보들이 버스를 동원하거나 식사를 제공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