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경연 서울서 펼쳐진다

입력 2017-03-24 05:00
렉서스의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LF-FC’(왼쪽)와 혼다 하이브리드 슈퍼카 ‘NSX’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친환경 자동차가 대거 등장해 경쟁을 벌인다. 혼다 하이브리드 슈퍼카 등 수입차 다수 모델이 국내 또는 아시아에 첫선을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에 친환경차 50종이 전시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까지 집계된 출품모델 243종(약 300대)의 21%로 5대 중 1대꼴이다.

유형별로 하이브리드차(HEV) 23종, 전기차(EV)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FHEV) 10종, 수소연료전지차(FCEV) 3종, 천연가스차 1종(CNG)이다.

수소연료전지차로는 현대차가 아시아 최초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하고, 일본 혼다와 렉서스가 각각 클래리티 퓨어 셀과 콘셉트카 LF-FC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전기차는 한국지엠이 ‘볼트 EV’ 시승 행사와 함께 시판에 나서고 르노삼성차는 초소형전기차 ‘트위지’를 내놓는다. 현대차 ‘아이오닉 EV’, BMW ‘i3 94Ah’, 닛산 ‘리프’ 등도 국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친환경차 중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차는 현대차가 ‘그랜저 IG H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해 말 출시된 그랜저 IG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혼다는 하이브리드 슈퍼카 ‘NSX’를, 렉서스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차 ‘LC 500h’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C350e’와 ‘GLC350e’,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이 국내 첫 공개 모델이다. 천연가스차는 서울모터쇼에 처음 참가하는 상용차 브랜드 만(MAN)이 천연가스 연료버스 ‘만 라이온즈 시티(MAN Lion's City)’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완성차 브랜드 외에도 삼천리자전거와 선명 등 전기자전거 업체, 그린파워와 대영모던텍 등 충전기 업체, 삼보모터스와 에이스크리에이션 등 친환경차 관련 부품업체가 참여한다.

유관기관으로는 한국환경공단이 서울모터쇼에 처음 참가해 정부 전기차 보급정책을 홍보하고 전기차 구매부터 운행 과정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전기차 보조금과 세제 혜택 현황, 보조금을 받는 방법과 절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현황 등이다.

한편 네이버는 국내 IT업체 최초로 서울모터쇼에 참가한다. 300평 규모의 전시공간에 자율주행차 등 네이버랩스가 연구 중인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