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00세디자인센터’ 내달 문 연다

입력 2017-03-23 21:15
공예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청주에 마련됐다.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청주문화재단)은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 100세디자인센터를 조성하고 4월부터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100세디자인센터는 청주시와 진천군, 증평군, 괴산군, 보은군 등 5개 시·군이 함께하는 공예디자인창조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100세디자인센터는 1300㎡ 규모로 아카데미, 동아리, 갤러리, 커뮤니티 공간 등이 마련됐다.

아카데미는 옻칠, 규방, 닥나무와 종이, LED플라워, 유리공예 등 5개 강좌로 운영된다. 강좌별 15명씩 75명이 1년 과정(40주)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상품개발을 하게 되는데 수강생은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수강생들은 오는 9월 청주에서 열리는 공예비엔날레와 젓가락페스티벌 등의 사업에도 참여한다. 청주문화재단은 수강생들의 우수한 작품 등을 문화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공예디자인 분야의 창업·창직 과정도 운영된다.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와 충청대 패션산업디자인학과 등 지역대학과 협력해 유리, 금속, 쥬얼리, 가죽, 규방, 도자 등 6개 과정이 운영된다. 분야별 10명씩 참여하는 창업·창직 과정은 테마별로 상품을 개발하고 전문가 특강, 컨설팅, 선진지 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게 된다.

청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예는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라며 “시민들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고 공예디자인 산업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