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성령이여 강림하사’ 191장(통 42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느헤미야 8장 7∼12절
말씀 : 부흥이 일어나려면 하나님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대한 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흥의 역사를 살펴보면 선포된 말씀을 듣고 청중이 크게 반응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찬양만 뜨겁게 해서 부흥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기도만 열심히 한다고 부흥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먼저 말씀을 듣고 깨달은 뒤 그 말씀에 비춰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할 때 자신 안에 아무런 의가 없음을 발견하게 되고 그리스도를 찾게 됩니다. 그래서 애통함으로 기도하게 되며 하나님을 갈망하는 가운데 부흥을 경험합니다. 오늘 본문 8∼9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율법 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해 백성에게 그 뜻을 해석하여 다 깨닫게 하니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여러분은 말씀을 듣고 자기 죄를 깨닫고 울어본 적 있습니까. 말씀을 듣고 ‘내가 죄인입니다’라며 가슴을 치고 눈물 흘린 때가 언제입니까. 영적인 갈급함이 심해 말씀을 사모하게 되고 말씀을 듣는 중에 자신의 죄악과 부족함이 깨달아지면서 애통함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사죄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말씀에 대한 반응을 보인 후엔 어떤 과정이 이어집니까. 10절을 보십시오.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이제 백성들이 먹고 마십니다. 자기만 먹고 마시는 게 아니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즐거워합니다. 부흥의 마지막 단계는 기뻐하며 자발적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자리에 이르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어그러진 관계가 회복되면서 마음속에 기쁨과 평안이 찾아옵니다. 단순히 개인적 기쁨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기뻐하게 됩니다. 분명히 유다 사람들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가 죄인임을 깨닫고 탄식하며 울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자비의 하나님으로부터 죄 용서의 은혜를 받고 나니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으로 인해 기쁨이 넘치니 자발적으로 공동체 내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먹고 마실 게 없는 사람들한테 나눠 줍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본문 12절 이하를 살펴보면 율법의 말씀을 듣다보니 초막절을 지켜야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초막절을 지키기 위해 초막을 만듭니다.
여러분 이처럼 부흥이 임할 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기뻐하며 그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하나님의 말씀을 자발적으로 따르게 됩니다. 이러한 부흥을 경험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메마른 심령에 말씀으로 성령의 은혜를 부어주셔서 우리의 시든 영혼들이 생기를 얻고 천국을 맛볼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부흥을 갈망하며 기도하는 저희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훈 목사(수원 살림교회)
[가정예배 365-3월 25일] 부흥이 임할 때
입력 2017-03-25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