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덕구 평촌지구를 금형특화단지로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07년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 이후 10년 동안 지지부진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대전시는 지난해 8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고 지난 2월 말 타당성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까지 737억원을 투입해 평촌동 158-6번지 일원 19만8779㎡를 금형산업체가 집적된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 말 중으로 행정자치부에 투자심사를 의뢰하고 10월까지 실시설계 및 보상을 마무리한 뒤 내년 7월부터 기반시설공사와 단지조성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의 개발계획을 살펴보면 산업용지 93필지 10만 3581㎡은 370∼2860㎡ 정도의 중·소형 규모로 실수요자에게 맞춤형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뿌리산업진흥센터’ 조성도 추진된다.
시는 특화단지에 금형산업을 집적화해 활성화를 유도하고, 첨단화를 지원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토록 할 계획이다. 특화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직접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신탄진 일대 도심재생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밖에 15필지 1만4656㎡의 지원시설 용지는 도로와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로 개발해 낙후된 정주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설계를 연내에 추진해 내년에 차질 없이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대덕 평촌지구에 ‘금형산업 특화단지’ 조성
입력 2017-03-22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