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회담 수석회의] “지금은 北과 대화보다 전방위 압박”

입력 2017-03-22 17:57 수정 2017-03-22 21:13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조지프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2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22일 서울에서 만나 양국 공동의 대북 접근법과 중국을 대북 제재에 동참토록 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외교부 청사에서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면담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 본부장과 윤 특별대표는 현재는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며 전방위적 대북 압박을 지속해 북한의 셈법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 중국 등 모든 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윤 특별대표는 “중국이 북한을 움직이도록 제재와 압박을 분명히 가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 입장”이라며 “북한의 불법 활동에 연루된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윤 특별대표는 또 김 본부장에게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지난 18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는 부적절하고 우려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과 윤 특별대표는 한·미 양국이 공동의 대북 접근법을 상당히 구체화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 정권의 외화 수입원 차단을 위해 북한 해외 노동자 활동 제한 등 압박 수위를 높이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