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순항

입력 2017-03-22 18:16

한화건설은 이라크에 건설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가 순항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 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누적 수주액이 총 101억 달러(약 11조5000억원)에 달하며 현재 공정률은 32% 정도다.

한국형 신도시가 해외에 그대로 접목되는 계획도시라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주택건설뿐 아니라 정수장과 상하수도관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사전에 디자인한 ‘디자인 빌드(Design-Build)’ 방식이 적용됐다.

약 300개의 학교를 비롯해 병원, 경찰서, 소방서 등의 공공시설도 함께 짓고 있다. 한화건설은 ‘인천 소래논현 도시개발(에코메트로)’ ‘대덕 테크노밸리’ 등 국내 도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비스마야 신도시를 디자인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말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5억6000만 달러(6800억원)를 수령하며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한국형 신도시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