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 안상수 창원시장, 스페인 국왕 훈장 받았다

입력 2017-03-22 20:00

경남 창원시는 안상수(사진) 시장이 스페인 정부로부터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이사벨 여왕 십자훈장’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사벨 여왕 십자훈장은 스페인 정부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전국 자치단체장 가운데 수상자는 안 시장이 처음이다. 곤잘로 오르티즈 주한 스페인대사는 이날 서울 한남동 스페인대사 관저에서 국왕을 대신해 안 시장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안 시장이 스페인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14년 9월 그라나다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차기 대회 개최지 시장 자격으로 국제사격연맹(ISSF)으로부터 대회기를 인수하면서부터다. 이후 시는 스페인과 우호교류를 크게 확대했다.

2015년 서양인 최초로 조선 땅을 밟은 스페인 세스페데스 신부의 발자취를 기념해 진해구 남문동에 ‘세스페데스 공원’을 개장했다. 지난해 2월에는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스페인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 작품전을 열었고 4월에는 도시재생사례 성공 모델로 평가받는 스페인 빌바오시를 안 시장이 직접 방문해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6월에는 스페인의 세계적 마리나 기업과 800척 규모의 ‘마리나시티 조성 협력 MOU 체결식’을 창원시청에서 개최했다. 안 시장은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스페인 여러 도시와 실질적인 우호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