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이 학생들 먹거리 책임집니다”… 부산 첫 학교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학교 매점 오픈

입력 2017-03-22 20:03
부산 북구 만덕고교 학교협동조합 매점 ‘산드레’가 부산지역 처음으로 22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만덕고교 제공

“마을 주민들이 학생들의 먹거리를 책임집니다.”

마을과 학교 간 만남의 장으로 학교협동조합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부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학교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매점이 문을 열었다. 부산다행복학교인 만덕고교는 22일 조합원인 학생 및 학부모와 교사,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매점 ‘산드레’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산드레’라는 이름은 학생 공모를 통해 지은 것으로 ‘산에 들에’라는 의미와 함께 자연과 닮은 친환경 매점을 뜻한다. 만덕고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년간 학교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매점 설립을 추진해 왔다.

협동조합은 학교매점 운영, 학생 경제교육, 학생복지, 통합교육 지원을 주요 사업으로 해 지난해 10월 27일 교육부 설립인가를 받았다. 같은 해 11월 학교매점 사업자등록에 이어 12월 임시 개소식을 한 후 지금까지 시범 운영해 왔다. 김병산 교장은 “만덕고 매점 ‘산드레’가 문을 여는 데 기여한 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매점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