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세계백화점, 100일 만에 1000만명 방문

입력 2017-03-22 18:17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오픈 100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오픈기념행사 모습.

대구 신세계가 지난해 12월 문을 연지 100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절반인 500만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이 대구 외 다른 지역의 방문객으로 그동안 대구시민들이 부산과 서울 등 원정쇼핑에 나선 것과 크게 대비되고 있다.

포항과 구미 등 인근 경북지역은 물론 KTX와 SRT, 고속버스, 시내·외 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집결된 복합 환승센터를 통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들까지 대구 나들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100일간 하루 평균 10만명이 방문하게 된 요인을 백화점 규모와 컨텐츠 경쟁력으로 꼽았다. 세계 최대 백화점인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준하는 압도적 매장규모에 온 가족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의 먹을거리, 고품격 문화 콘텐츠까지 모두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역 최초의 아쿠아리움과 옥외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1930년대 상해의 옛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맛 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또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리톤 김동규, 유니버셜 발레단 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행사에 주력한 마케팅 전략도 고객 끌어 모으기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대구시와의 긴밀한 협조로 교통대란을 해소해 방문객 불편을 해소한 것도 1000만명 돌파의 요인으로 꼽힌다. 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을 기념해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축하행사와 다양한 할인행사를 펼친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