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다대선’이 다음 달 20일 공식 개통한다. 부산교통공사는 22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선 구간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갖고 개통식 일정을 확정했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개통 전 철저한 안전점검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대선은 신평역∼다대포해수욕장간 7.98㎞ 구간으로 동매역∼장림역∼신장림역∼낫개역∼다대포항역∼다대포해수욕장역까지 6개 역을 13∼14분 만에 주파한다. 국비 5400억원 등 총사업비 9600억원이 투입돼 2009년 착공한 다대선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관제·운전, 신호, 통신, PSD(승강장안전문)설비 등 철도시설물에 대한 시설물 검증시험을 거쳤다. 철도종합시험운행 결과 확인점검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으면 국토교통부의 최종 인가를 거쳐 다대선은 공식 개통된다.
개통에 앞서 다대선에는 6편성 48량의 신형 전동차가 도입됐다. 전동차 내부에는 화재감지기와 CCTV를 달아 비상상황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대선은 스마트시스템을 갖춰 객실조명과 방송음량이 승객과 열차소음에 따라 자동 조절된다.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자동환기시설도 작동된다. 역사에선 정전 시 1시간 동안 비상발전이 가동된다.
다대선이 개통되면 부산도시철도는 1∼4호선 총연장이 116.48㎞로 늘어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도시철도 ‘다대선’ 내달 20일 개통
입력 2017-03-22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