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중국의 ‘한국방문 금지’ 조치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제주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긴급대책을 내놨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제주관광협회와 공동으로 피해지원 및 위기극복 10대 핵심중점 대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4월 한 달간 국내외 관광객 유치 ‘붐’ 조성을 위한 제주여행 초대전을 연다. 630여개 관광업체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그랜드세일도 실시한다. 28곳의 공영관광지 입장료를 받지 않고, 관광숙박업·사설관광지·기념품점·골프장·관광식당 등이 참여하는 최고 65%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신흥시장에 대한 제주직항 정기항공노선(일본·대만·태국·말레이시아, 4개국·6개 노선) 개설 및 직항 전세기(마카오·필리핀·히로시마·이바라키·미얀마·라오스·하노이·블라디보스톡·몽골, 8개국·9개 노선) 확충에도 나선다.
도민 피해대책으로는 관광진흥기금 원금을 1년간 상환 유예하고, 관광사업체의 운영난 최소화를 위해 3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 특별융자를 실시한다. 운영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버스업체와 사후면세점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경영안정자금을 확대·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개별·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제주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를 열고,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ACT)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4월 제주여행 초대전… 630개 업체 그랜드세일
입력 2017-03-22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