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MS 창업자, 4년 연속 세계 최고 갑부

입력 2017-03-21 21:16

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20일(현지시간) ‘2017 세계 억만장자’ 명단을 공개했다. 게이츠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약 110억 달러(약 12조3000억원) 많은 860억 달러(약 96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전 세계 기근과 질병에 맞서 거액을 기부하고도 최근 23년간 18번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756억 달러(약 84조7000억원)로 2위에 올랐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728억 달러(약 82조6000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아만시오 오르테 의류업체 자라(Zara) 창업자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이었다. 억만장자 숫자는 포브스의 31년 집계 이래 처음으로 2000명을 넘겨 2043명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순위는 급락했다. 지난해 324위에서 220위 하락해 544위를 기록했다. 재산은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줄어든 35억 달러(약 3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권준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