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펠러家 수장 데이비드 록펠러 101세로 별세

입력 2017-03-21 21:14

미국 최대 부호 가문 중 하나인 록펠러가(家)의 수장이자 왕성하게 자선활동을 벌여온 데이비드 록펠러(사진)가 20일(현지시간) 뉴욕주 포칸티코 힐스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101세.

록펠러는 1915년 뉴욕에서 ‘석유왕’ 존 D 록펠러의 외아들 존 록펠러 주니어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1946년 가문 소유인 체이스내셔널은행에 입사하면서 금융업에 투신했다. 이후 JP모건체이스의 전신인 체이스맨해튼은행 회장을 역임했다. 록펠러가의 최연장자이자 3세대 중 유일한 생존 인물이었던 그는 가문의 기부 정신을 평생 실천에 옮긴 ‘위대한 인도주의자’로 평가된다. 1981년 은퇴한 뒤 자선사업가로 활동하며 하버드대와 뉴욕현대미술관(MoMA)을 비롯해 교육·문화예술·자선단체에 거액을 기부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